[유망학과 시리즈 ②] AI 윤리 전문가 ― 기술과 사람 사이의 다리

 

 

서론: AI 시대, 윤리 없는 기술은 위험하다

인공지능(AI)은 자율주행차, 의료 진단, 금융 서비스, 교육, 예술 창작까지 우리의 일상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한 기술 뒤에는 차별·편향·사생활 침해·안전성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실제로 채용 과정에서 AI가 여성이나 특정 인종을 차별했다는 사례가 해외에서 보고되었고, 국내에서도 챗봇이 혐오 발언을 학습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AI는 누가,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공정성·안전성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AI 기술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분야가 바로 AI 윤리입니다. 그리고 이 영역을 연구하고 정책을 만드는 직업이 바로 AI 윤리 전문가입니다.

 

 

[유망학과 시리즈 ②] AI 윤리 전문가

 

 

 

1. AI 윤리 전문가란 누구인가?

AI 윤리 전문가는 단순히 “기술 규제자”가 아닙니다. 기술과 사람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인공지능이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 하는 일
  • AI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차별성 검증
  • 개인정보 보호 정책 수립 및 관리
  • AI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적·사회적 문제 분석
  • 윤리적 가이드라인 제정 및 정책 제안
• 활동 영역
  • 글로벌 IT 기업(구글, MS, 네이버 등) AI 윤리팀
  • 정부 및 국제기구(UN, OECD, UNESCO 등) 정책 자문
  • 대학·연구기관에서 윤리 및 법제 연구

 

 

2. 어떤 학과와 연계될까?

AI 윤리 전문가는 단일 전공만으로 양성되기 어렵습니다. 융합 학문이 필요합니다.

 

• 철학과
  • 응용윤리, 기술철학, 인간과 기술의 관계 탐구
• 법학과
  • 개인정보보호법, 지식재산권, IT법률 연구
• 인공지능학과 / 컴퓨터공학과
  • AI 기술 이해와 알고리즘 분석 능력
• 사회학과
  • 기술의 사회적 영향, 디지털 불평등 분석

👉 복수전공, 융합학과 과정(예: AI+인문학, AI+법학)을 선택하면 더욱 유리합니다.

 

 

법학과, 일반법학전공, 과학기술법무전공, 기업융합법학과, 법무정책학과, 사법학전공, 공법학

 

컴퓨터공학과 개설대학

 

 

3. AI 윤리 전문가가 주목받는 이유

1. 국제 규제 강화
   • OECD, EU는 이미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를 기준으로 제도화가 진행 중입니다.
   • 우리나라 역시 ‘AI 윤리기준’을 수립하여 기업·공공기관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2.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 경영)
   • 기업들은 단순히 AI 성능이 아니라 윤리적 사용을 요구받습니다.
   • 글로벌 기업들은 별도의 AI 윤리 위원회를 두고,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습니다.
3. 법·윤리적 사고의 필요성
   • 기술만 아는 개발자는 많지만, 법과 윤리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재는 희소합니다.
   • 따라서 진출하면 비교적 빠르게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4.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 대학 단계
  • 철학·법학·AI 관련 복수전공 또는 융합 전공 선택
  • 데이터 윤리, AI 정책, 인공지능 개론 등 교과목 수강
• 대외 활동
  • UN·OECD·국내 학회 주관 AI 윤리 관련 공모전 참여
  • 학부 연구생, 인턴십 경험 쌓기
• 자격·역량
  • 컴퓨터 프로그래밍(파이썬, R 등) 기초 지식
  • 데이터 보호 관련 법률 지식
  • 영어·국제 협력 능력 (국제기구 활동 가능성 높음)

 

 

5. 전망과 커리어 패스

• 기업 취업: 빅테크 기업 AI 윤리팀, 개인정보보호 부서, 정책 개발팀
• 연구/학계: 대학 연구소, 싱크탱크, AI 정책 연구기관
• 공공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 국제기구: OECD, UNESCO, UN AI 정책 협력 부서

👉 단순한 “규제 담당자”가 아니라, 미래 사회에서 기술이 사람을 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핵심 전문가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집니다.

 

 

 

결론: 사람 중심 AI를 만드는 직업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시대가 오더라도, 결국 윤리와 법의 기준은 인간이 정해야 합니다.

AI 윤리 전문가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인간의 가치와 권리를 지키는 수호자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이라면, 단순히 AI 기술 자체만이 아니라 그 윤리적·사회적 영향까지 고려하는 학문과 진로를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참고할 만한 링크

👉 교육부 커리어넷 진로정보

👉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전망 AI 윤리 관련보고서

👉 OECD AI 정책 관측소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AI 윤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