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500년을 건너온 눈물의 약속: 단종과 정순왕후의 비극적 사랑과 영월의 이별 이야기
역사에는 수많은 비극이 기록되어 있지만, 조선 왕조 역사상 이토록 애달프고 시린 사랑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열다섯 어린 나이에 왕비가 되었으나,불과 3년 만에 남편을 잃고 평생을 그리움 속에 살아야 했던 여인.바로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단종문화제의 핵심 서사이자, 수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애틋한 인연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 1. 열네 살과 열다섯 살, 가장 순수했던 만남 1454년(단종 2년), 한 살 차이인 단종과 정순왕후는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당시 단종은 어머니 현덕왕후를 일찍 여의고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때 정순왕후는 단순한 국모의 역할을 넘어, 어린 임금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버팀목..